[아기랑외식]여의도 모던눌랑 주말 가족모임

어버이날 기념으로 시댁 식구들과 모던눌랑에서 가족모임을 가졌습니다. 그에 대한 후기입니다.


위치: 여의도 SK증권빌딩 지하 1층

주차: 식사 시 2시간 무료입니다. 건물 지하 3층에서 5층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점심시간에는 굉장히 널널합니다. 지하 3층에서 5층이 주차공간이었는데 지하 4층에는 차가 몇 대 없었습니다.

내부 환경: 우선 룸 자체는 엄청 큰 편이 아니라 유모차를 가지고 입장하면 아기식탁에 앉힐지 유모차에 앉힐지 직원이 물어봅니다. 유모차와 아기식탁 두 개를 모두 놓으면 서빙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아기식탁을 두게 되면 유모차는 입구에 세워둬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유모차는 밖에 두고 아이만 아기식탁에 앉혔습니다.

파티룸2번이었는데 지하공간치고 되게 화사하고 쾌적한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양 옆은 불투명유리로 된 벽으로 막혀있었습니다. 양쪽 방의 시선은 차단되면서 빛은 통하게 해서 답답하지 않고 넓어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티룸 2 기본세팅

아기식탁의 경우 상당히 좌석이 높은 편입니다. 다섯살짜리 아이는 앉기에 너무 커서 어른 좌석에 앉혔고, 17개월 아기도 앉혀놓으니 높아서 밥을 스스로 먹기에는 부적합한 높이였습니다.

아기식탁세팅. 높이가 상당히 있습니다.

유아를 위한 식단은 따로 없으나 유아용 식판과 숟가락, 포크를 제공합니다.

아기식탁과 아기식판 세팅

유아용 식기 세팅

아기를 위한 세팅은 그럭저럭 갖춰져 있으나 유아의 화장실 이용은 불편합니다. 유아용 변기가 따로 갖춰져있지 않으며, 기저귀교환대도 화장실에 없습니다. 화장실 자체가 업장 밖에 있으며 원래 오피스 건물이라 그런지 아기를 위한 시설은 없는 듯 합니다. 대신 화장실 자체는 깔끔합니다.


음식 : All day A코스 + 누룽지탕 추가입니다. 맛과 양 모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유아식을 먹는 아이와도 일부 음식을 제외하고 나눠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이 약한 편입니다.

시금치 게살스프. 짜지 않고 담백한 점성 있는 국 맛입니다.

시금치 게살스프

누룽지탕입니다. 이 또한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입니다.

누룽지탕

3품 냉채입니다.

3품 냉채. 새우, 전복, 그리고 무언가가 냉채를 둘러 플레이팅되어 있습니다.

유산슬입니다. 담백하면서도 해산물 식감이 좋습니다.

유산슬

갈릭페퍼 쉬림프입니다. 얼핏 매워보이나 맵지는 않으나 통후추가 들어가서 아이에게는 그 향이 약간 매울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잘 먹었습니다.

갈릭 페퍼 쉬림프

동파육과 같이 나온 번입니다.

동파육

동파육에 같이 나오는 번

탕수육입니다. 고기 튀김이 매우 바삭합니다. 소스는 평범하다고 느꼈습니다.

탕수육. 사진 찍는걸 깜박해 몇 점 먹은 상태입니다.

탕수육 소스

식사로는 짜장과 짬뽕 둘 중 하나를 고르는데, 저는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고추가 여러개 들어있어서 매울까 걱정했는데 심하게 맵지는 않았습니다. (매운 걸 잘 못먹는 편입니다.) 고기짬봉인지 칼칼하며 시원한 느낌은 아니며, 국물이 달달하면서도 은근하게 맵습니다. 면발이 흐물하지 않고 단단합니다. 동파육을 먹을 때부터 배가 부른 상태에 위염 약을 먹는 와중에도 맛이 좋아서 계속 먹었습니다.

짬뽕

총평: 일단 음식 맛이 굉장히 좋다는 점에서 점수를 상당히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서비스도 괜찮았으며, 내부 시설도 괜찮아서 특별한 날 기념으로 방문하기에 굉장히 괜찮은 곳으로 느꼈습니다. 화장실에 기저귀교환대가 없는 것이 아쉬웠는데 그 외에는 아이랑 오기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 음식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