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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

[책육아기록]39개월 남아가 봤던 책들

by 세서미라이프 2022. 4. 8.

39개월 남아와 15개월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책육아와 더불어 미니멀 육아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두 아이가 가져오는 책들을 한번 기록 차원에서 적어봅니다.


39개월 남아

바바파파 클래식(연두비)

추피를 좋아한다면 바바파파도 좋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고 하은맘의 추천도서이기도 했기에 전집을 들여오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마침 당근마켓에 새것 컨디션의 전집이 올라와서 구입했습니다. 새것같은 전집은 닦아야 할 것도 별로 없어서 호감도가 상승했습니다. 거기에 아이가 한번 책을 보기 시작하더니 한동안 주구장창 바바파파 시리즈만 꺼내왔습니다. 처음에는 캐릭터도 헷갈려하더니 요즘에는 상당수의 바바파파 가족들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엄마도 바바파파처럼 계단으로 변신하고 자동차로 변신을 해야만^^;;합니다. 알파벳이 나오는 책 말고는 딱히 가리는 것 없이 골고루 좋아해서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에 잘 봐서 쫑알이펜을 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바파파 시리즈는 세이펜 대신 쫑알이펜이 적용이 되더군요)

 

 

우리는 탈것 친구들 소전집(한국아이방)

새 책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37개월때 시작을 해서 책을 많이 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소전집도 그 시기에 공구 카페에서 판매하길래 냉큼 구입했습니다. 자동차 이야기에 세이펜이 적용되는 책이니까요. 처음에는 그림이 알록달록 유치하고 글밥이 적어서 38개월 아이에게 너무 쉬운 게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랑 같이 읽기 시작하니까 그렇지 않다는 걸 곧 알게 되었습니다. 글밥 자체는 적지만 자동차의 원리와 같은 기계공학적인 내용이나 기내식 서비스 등 자세한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은근히 수준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림도 계속 보니까 꽤나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알록달록해서 정감이 많이 갔습니다. 세이펜 더빙 수준도 괜찮았습니다. 탈것의 효과음도 다는 아니지만 코딩이 되어 있었고, 등장동물에는 무조건 대사 코딩이 되어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첫째는 질릴때까지 매일매일 봤던 것 같습니다.  

 

 

차일드애플 시리즈(스마일북스)

집에 베스트차일드애플 1,2와 드림차일드애플 샘플책이 있습니다. 드림차일드애플이나 뉴차일드애플을 집에 들여놓고 싶은데 싸게 나왔던 공구를 놓치고 중고로도 괜찮은 매물을 못 구해서 차일드애플앓이를 하다가 저렴하게 얻어온 (그러나 상태는 좋지 못했던) 책입니다. 첫째는 베스트차일드애플의 상당수의 책에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가지고 와서 또 읽어달라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공룡섬 대모험> 은 거대한 공룡이 나온다는 거에 흥분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친구들이 공룡섬을 탈출할 때 제일 말이 많아지더군요.

<빨래하는 야옹이> 주인공인 야옹이가 빨래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쓱싹쓱싹해서 옷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난 이후엔 자기도 빨래를 한답시고 빨랫감을 가지고 가서 입으로 조물조물 소리를 내면서 주물럭거리거나 옷을 탁탁 터는 일이 많았습니다.

<맛있는 숨바꼭질>의 경우 첫째아이가 먹을 것을 좋아해서인지 많이 가져왔습니다. 타공된 부분이 처음에는 먹을 것으로 보이다가 패이지를 넘기면 동물이 되는 부분이 재미있었던지 “엄마야, 왜 샌드위치가 다람쥐가 됐어?”라고 묻는 등 궁금증을 많이 표시했습니다.


<다람쥐의 망원경>도 책에 타공이 되어 있어서 첫페이지에서의 괴물이 다음 페이지에서는 동물 친구로 변하는데 이게 매력포인트인가 봅니다. 이것도 “또 또” 이야기하면서 여러번 읽었습니더.

<말랑말랑 마시멜로>입니다. 먹을 걸 좋아하는 아들래미 취향에 맞아서 그런가 이것도 여러번 읽었습니다.

드림차일드애플

드림차일드애플은 딱 두 권 셈플책만 있지만 두 권 다 엄청 잘 봐서 역시 드차 중고를 구해야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참고로 2022년 현재 최신개정판은 뉴차일드애플이며 드림차일드애플은 직전 개정판이라 중고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책이 많은 편이라 남아들 필수 전집이아고 하는데 자동차 아닌 책도 반복적으로 보는데 기회만 된다면 꼭 들이고 싶은 책입니다.

<나은이의 양동이>는 작중 화자인 양동이의 희노애락이 잘 표현되어서 그런지 엄청 자주보여달라고 하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둘째도 엄청 좋아해서 양동이를 가리키며 옹알이를 많이 했습니다.

<많이 늦어졌지만>의 경우는 첫째도 좋아했으나 저도 공감이 갔던 책입니다. 작중에 엄마돼지와 5마리 새끼돼지가 나오는데, 새끼돼지 5마리를 보살펴야 하는 엄마의 고충이 드러나있달까나요. 근래에 동화책보면서 가장 감정이입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토리팡 전집(한국차일드아카데미)

공구 카페에서 50권에 13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길래 고민하다가 질러버렸습니다. 엔간한 책은 중고로 구매하는데, 새 책을 사니 알코올 냄새 맡으며 책 안 닦아도 되는 점이 좋긴 했습니다. 대신 비싼 책들(그레이트북스, 프뢰벨 등)에 비하면 확실히 종이가 얇다거나 모서리 처리가 둥글지 않고 책등의 그림이 없는 등의 원가절감 포인트가 보입니다. 그럼에도 세이펜이 지원되는데 한 두명의 성우가 아닌 여러명의 성우가 녹음을 했고 인물들은 대사처리가 거진 되어 있으면서 영어 읽기도 가능하고 동요까지 넣은걸 보면 가성비는 차고 넘치는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처음에는 책꽂이에 넣어놔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중고로 내놔야겠다 생각했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하나씩 꺼내서 보기 시작합니다.

<신기한 바지>는 어느 포인트가 그렇게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여러번 읽어달라고 한 책입니다. 아마 얼룩말 형제가 장난을 치는데서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못된 하마 길들이기>는 하마가 정말 못된 행동만 해서 엄마 마음같아서눈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이런 문제적(?) 행동을 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책이 재미있나 봅니다. 현실에서는 엄마아빠한테 혼나니까 못하는데 이야기속에서나마 혼나지 않고 마음대로 하려는 욕구가 반영되어서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걸까요?


<그렇지 꼬마 악어들아?>도 장난꾸러기 책입니다. 첫째가 은근 악어, 상어 같은 동물들을 좋아하고, 장난꾸러기 책도 좋아해서 잘 봤습니다.



<특별한 아기 오리 셀레스틴>은 한 두번 보고는 다시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시끌시끌 당나귀>은 당나귀의 이야기보단 병원이라는 의외의 포인트에 더 관심을 가졌던 책입니다.



<우리 강아지가 최고야>, <내 똥꼬 어디있어>는 강아지가 나오는 책이지만 그 부분때문애 좋아하지 않고 의외의 포인트를 도 좋아했습니다. 책에 한 두페이지밖에 나오지 않는 자동차와 소방차에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 외에도 스토리팡에서 좋아했던 전집에눈 <작고 작은 벌레가 슬금슬금>, <고양이 작가 토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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